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원전 12기 밀집된 경북지역 10년간 '지진발생 1위'

신용현 의원 "지질안정성 고려해 법개정 추진할 것"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6-09-19 11:00 송고
고리원전의 모습© News1 여주연
고리원전의 모습© News1 여주연


원전 12기가 몰려있는 경북지역의 지진 발생빈도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최근 10년간 규모 2.0 이상의 지진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491건 가운데 124건(25%)이 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경북지역에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을 비롯해 월성 1~4호기, 신월성 1~2호기, 한울 1~6호기 등 원전 12기가 운영 중이다. 여기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원전까지 더하면 총 18기로 늘어난다.

고리원전 등이 위치한 울산과 부산에서도 10년동안 33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빛 1~6호기 등 6기의 원전이 몰려있는 전남 역시 43건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의원은 "원전이 밀집돼 있는 경북, 울산, 부산에서만 10년간 157건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정부가 그동안 지진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원전을 골라지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책입안자들이 우리나라가 지진안전지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정밀한 활성단층지도도 없이 원전을 지었다"며 "지질 안정성 요건 강화를 위한 원자력안전법을 개정하고 국회차원의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