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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일 프라이부르크 '소녀상' 설치중단 요청할 듯

자매도시 에히메 마쓰야마시장 반대 서한 예정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09-18 18:15 송고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 있다. 201.8.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 있다. 201.8.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유럽 지역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일본 에히메(愛媛)현 마쓰야마(松山)시가 설치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에히메신문은 마쓰야마시가 자매도시인 프라이부르크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설치 계획으로 양 시간 교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계획 철회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마쓰야마시는 외무성의 협력을 바탕으로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에게 노시 가쓰히토(野志克仁) 마쓰야마시 시장 이름의 서한을 보내 이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마쓰야마시 관광·국제교류과는 "프라이부르크시 측은 세계 평화와 여성인권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한국언론에서 일본에 역사문제를 압박할 목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 간 정치문제를 도시 간 상호교류로 끌고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1989년 자매결연 이후 지난 27년간 프라이부르크시와 맺어온 우호의 인연을 잃고 싶지 않아 가능한 한 빨리 설치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유엔이 정한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12월10일에 맞추어 시 중심부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프라이부르크시의 자매도시인 경기 수원시가 제안한 것으로,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과 소녀상 설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민간기구도 공식 출범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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