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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교육지표]'저출산'으로 학생 줄었지만 과밀학급 여전

교사1인당·학급당 학생수 감소…평균보단 높아
초임교사 법정급여 적지만 15년차는 많이 받아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6-09-15 18:30 송고
2016년 OECD교육지표 조사 결과(교육부 제공) /뉴스1© News1
2016년 OECD교육지표 조사 결과(교육부 제공) /뉴스1© News1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OECD 국가에 비해서는 과밀학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15일 '2015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OECD가 35개 회원국과 11개 비회원국의 학습환경과 교육재정, 교육성과 등을 조사한 결과를 교육부가 정리했다.
OECD 조사 결과 2014년 기준 한국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9명, 중학교 16.6명, 고등학교 14.5명으로 나타났다.

모든 단계에서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2013년에 비해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는 0.4명, 중학교는 0.9명, 고등학교는 0.6명 줄었다.

학급당 학생 수도 감소 추세다. 초등학교는 24.0명에서 23.6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줄었다. 중학교도 32.8명에서 31.6명으로 1.2명 감소했다.
교사 한 명이 맡는 학생 수나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학습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한다. 중학교의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더 좋아진 건 중학생 감소 폭이 컸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학생 수는 2013년보다 4.8% 감소해 전년도 감소폭 1.4%보다 3.4%포인트나 더 컸다. 고등학생은 1.4%였던 감소폭이 2.8%로 커졌다. 초등학생은 2.0%만 줄어 전년도 5.7%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 수준에는 못 미친다. 특히 중학교는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는데도 학습여건은 OECD 평균과 차이가 가장 컸다.

OECD 평균보다 초등학교는 1.8명, 중학교는 3.6명, 고등학교는 1.2명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더 많다.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는 OECD 평균보다 2.5명 많고 중학교는 8.5명이나 많다.
2016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 (교육부제 공) /뉴스1 © News1
2016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 (교육부제 공) /뉴스1 © News1

국·공립학교 교사의 처우를 보면 초임교사는 연간 법정 급여가 OECD 평균보다 적었으나 15년차 교사는 더 많이 받았다.

구매력평가지수(PPP)를 기준으로 한국 초등학교 교사의 초임 급여는 2만6910달러로 OECD 평균 3만1028달러보다 4118달러 적었다. 중·고등학교 교사의 초임 급여는 2만6815달러로 OECD 평균보다 각각 5670달러, 7371달러 적게 받았다.

이에 비해 15년차 초등학교 교사의 법정 급여는 4만7352달러로 OECD 평균 4만2675달러보다 4677달러 많았다. 중·고등학교 교사 급여는 4만7257달러로, OECD 평균보다 각각 2850달러, 878달러 많이 받았다.

한국 교사의 연간 수업일수는 190일로 OECD 평균(초 183시간, 중 181시간, 고 180시간)보다 7~10시간보다 많았다.

순 수업시간은 초등학교 656시간, 중학교 548시간, 고등학교 550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120시간, 146시간, 94시간 적었다.

순 수업시간은 점심시간과 중간 휴식시간, 공휴일 등을 제외한 정규수업을 말한다.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은 포함하지만 수업준비활동, 생활지도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번 조사결과는 OECD 홈페이지(oecd.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6년 OECD 교육지표 번역본'을 12월중 발간해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kess.kedi.re.kr)에 올릴 계획이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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