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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일해보니 허리통증·허리띠 줄었어요"

서울 중구, '스탠딩데스크' 도입 확대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6-09-13 17:03 송고
서울 중구청 직원들이 스탠딩데스크를 이용해 업무를 보고있다.(중구 제공) 2016.9.13© News1
서울 중구청 직원들이 스탠딩데스크를 이용해 업무를 보고있다.(중구 제공) 2016.9.13© News1
서울 중구청 직원인 권현진 주무관(기획예산과)은 석달간 스탠딩데스크를 이용해 근무했더니 출산후 앓았던 허리 통증이 많이 줄었다. 지금은 1시간마다 40분은 서서, 20분은 앉아서 일하기를 반복한다. 앉아있을 때 보다 집중이 더 잘되고 몸도 가벼워졌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허리 질환을 앓는 직원들을 위해 일어나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데스크를 확대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는 '정부3.0 일하는 방식 개선'의 일환으로 서류 작업이 많은 기획예산과에 스탠딩데스크를 3대 시범 도입했다. 직원들은 허리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는 물론 업무 능률도 높고 앉아서 일할 때보다 활동하기가 쉬워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척추질환 등 장시간 앉아서 일하기 힘든 직원들과 주민들과 대면이 잦은 민원부서 희망직원들을 대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스탠딩데스크는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이다.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2001년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고용주들이 서서 일하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법으로 규정했을 정도다.
하루 3~4시간씩 스탠딩데스크를 사용하면 1년에 마라톤대회를 10번 출전하는 것과 비슷한 칼로리가 소모될 정도로 운동효과도 높다. 

최창식 구청장은 "앉아서만 일하다 보면 허리가 아프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획일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깨고 직원들이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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