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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립대 적립금 주식투자 손실액이 무려 300억

명지전문대 67억, 성신여대 58억, 구미대 29억 손실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6-09-12 09:37 송고 | 2016-09-12 10:02 최종수정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이 쌓아둔 적립금이 연간 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사립대학들이 적립금을 통해 주식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300억원의 평가손실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사립대학들은 지난 2011년 이후 등록금 회계와 비등록금 회계를 나눠 등록금을 통한 적립금 주식투자는 막고 있으나 그 이전까지 등록금 등을 통한 적립금은 사립대학법에 따라 주식, 옵션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경북 경주)이 12일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 회계연도 사립대학별 적립금 유가증권 투자손익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61개 대학이 1조 4804억원을 각종 유가증권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3개교는 총 300억원의 투자 평가손실이 났으며, 평가손실액이 큰 대학으로는 명지전문대학교(67억원), 성신여자대학교 (58억원), 구미대학교 (2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항공과대학교(38억원), 연세대학교(27억원), 홍익대학교(26억원) 등 31개교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평가이익을 냈다.

김 의원은 "사학진흥재단에 확인한 결과, 재단에서는 사립대학들에게 내부투자심위위원회를 구성해 주식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대학들의 재정건정성은 곧 대학등록금의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체자산 등 안전자산으로의 분산투자, 외부전문가 풀 도입 등 다양한 정책적 안전장치가 마련되어져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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