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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배터리 中 ATL 조달로 가닥…문제는 아이폰7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6-09-11 14:05 송고 | 2016-09-11 15:24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배터리의 일부 결함이 확인된 갤럭시 노트7의 전량 리콜 조치를 내린 가운데 일요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종로점에서 직원들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점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소 주말에 문을 닫던 서비스센터를 모두 열고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2016.9.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체물량에 들어갈 배터리를 중국 ATL로부터 공급받는다. 폭발원인을 제공한 배터리를 쓰지않고, 갤럭시노트7의 제2 배터리 공급처인 중국 ATL의 제품을 쓰기로 한 것이다. ATL은 아이폰7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갤럭시노트7용 배터리를 제때 공급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7 배터리의 30% 가량을 공급해온 중국 ATL로부터 배터리 공급량을 늘려 받기로 했다. 제3의 배터리 공급 업체를 모색했으나 시기상 성사 가능성이 낮다. 다른 배터리업체들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데다 품질을 담보할 수 없어 ATL에서 전량 공급받는 안을 검토 중이다.

배터리업계는 삼성전자가 완전히 새로운 공급선을 찾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회사에서 배터리를 조달받으려면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린다"며 "현실적으로 ATL에서 공급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에 맞는 배터리 스펙을 맞춘 후 성능 테스트와 국제인증 등 필요한 절차를 밟는데만 6개월이 걸린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는 LG화학과 중국 리셴, 일본 소니, 중국의 코스라이트(Coslight) 정도다. 소니의 배터리 사업은 일본 무라타가 최근 인수해 사업을 정비 중이다. 리셴은 3년여전부터 삼성전자에 공급을 타진해왔지만, 삼성 측에서 품질이 기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매번 탈락시켜왔다.

삼성전자가 전략적 이유로 지분을 투자한 중국 비야디(BYD)는 주로 저가형 배터리를 삼성전자에 납품해왔으며, 한국산 배터리 방식인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기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형편이다.

일각에선 ATL의 공급능력을 우려하기도 한다. 애플 '아이폰7'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ATL이 갑작스러운 갤노트7의 교체물량까지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애플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급성장한 ATL은 애플 아이폰의 제1 배터리 공급업체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의 유신재 이사는 "중국 ATL의 경우 애플 아이폰7에 대한 납품물량 때문에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물량을 다 못채워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잇달아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고 나서면서 국내 고객들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는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는 고객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서비스 센터와 매장에서 대여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9월 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이 준비될 예정이니 새 제품으로 교환해 사용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