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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대선 관련 타국 해킹 가능성 심각히 인식"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9-09 09:19 송고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 AFP=뉴스1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 AFP=뉴스1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투표 결과 등 미국 대선 과정에 관여하기 위한 외국 국가들의 해킹 시도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말했다.

미국 연방 기관과 기업, 개인이 해외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다만, 코미 국장은 해킹 위협과 관련 러시아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코미 국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안보 관련 회의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대선 과정에 문제를 일으키려는 국가 행위자(state actor)가 있다는 의견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대선과 관련한 해킹 시도의 목적으로 선거 운동을 방해하고 결과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 외에도 불화의 씨를 뿌리고 유권자들의 불신을 키우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킹 시도의 범위나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FBI는 투표 검수 과정 등을 해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미 국장은 "이 나라에서 투표 검수 방식은 다소 허술한 투박한(clunky) 경향이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그 점이 다행스러운 면"이라며 "그것은 회복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 수장이 러시아 등 타국의 해킹 시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코미 국장 뿐만이 아니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국장도 전날 "러시아는 우리 시스템을 항상 해킹한다"고 말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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