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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회에 입성한 '여야 3당 고양이?'

의원회관 지하주차장에 길고양이 3마리…"입양·급식소 설치 등 필요"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6-09-08 11:23 송고 | 2016-09-08 14:21 최종수정
국회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나타난 길고양이들.© News1
국회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나타난 길고양이들.© News1

대한민국 입법의 심장부이자 정치 1번지인 국회. 이곳에 낯선 손님(?)들이 나타났다. 
낯선 손님의 정체는 다름아닌 길고양이. 8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얼마전부터 국회의원회관 지하주차장에 길고양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곳에 나타난 길고양이들은 흥미롭게도 3마리. 각기 다른 털 색깔이 마치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을 대변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의 길고양이 3마리는 사이좋게 사료를 나눠먹으며 '3당이 화합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길고양이들은 현재 국회 보좌진들이 돌아가며 보살피고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보다 안전한 거처 마련 등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국회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나타난 길고양이들.© News1
국회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나타난 길고양이들.© News1

이에 평소 '반려동물 사랑'이 극진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식을 전해듣고 길고양이들이 좋은 곳에 입양갈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에 고양이 입양 공고를 내도록 건의하기도 했다.

길고양이들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은 국회 밖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소망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는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는 길고양이들을 위한 급식소 설치를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황주홍·이정미 의원)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국회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되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이며, 그 모범이 확산되면 길고양이 문제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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