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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택배 왔어요"…믹스커피 박스에 필로폰이

마약사범 24명 검거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9-08 08:35 송고 | 2016-09-08 08:38 최종수정
부산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8일 믹스커피 박스에 필로폰이 든 일회용주사기를 넣어 전국에 택배배달한 30대 남성등 마약사범 2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피의자 최모씨(39)가필로폰 구매자들에게 보낸 커피믹스 박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부산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8일 믹스커피 박스에 필로폰이 든 일회용주사기를 넣어 전국에 택배배달한 30대 남성등 마약사범 2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피의자 최모씨(39)가필로폰 구매자들에게 보낸 커피믹스 박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필로폰이 들어있는 일회용 주사기를 믹스커피 박스에 넣고 포장한 뒤 고속버스 수하물로 전국에 택배를 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씨(31)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최씨는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 2개월 동안 80여차례에 걸쳐 필로폰이 든 일회용주사기를 믹스커피 박스에 넣고 부산, 대구 등 전국에 팔아 56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익명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필로폰 구매의사가 있는 고객을 끌어모아 믹스커피에 1~2개씩 필로폰이 들어있는 일회용 주사기를 넣어 택배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번 택배를 보낼 때마다 약 10회분을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는 SNS로 필로폰 구매자들이 대포통장에 돈을 입금하도록 하고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외에도 오토바이 퀵서비스로 필로폰을 소량씩 포장판매하거나 상습투약한 혐의로 이모씨(41)와 최모씨(43)등 13명을 구속하고 11명을 함께 입건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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