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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朴대통령, 전자결재하면 꼭 사고터져"

"野3당 원내대표 회동해 해임건의안 문제 검토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09-05 09:54 송고
2016.9.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4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등을 임명한 데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주요20개국(G20) 참석차 방문 중인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조윤선·김재수 장관 후보자와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를 전자결재로 임명했다. 네 명의 후보자들 중 조윤선, 김재수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앞서 관련 상임위 야당 측 위원들로부터 '부적격' 의견을 단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대통령께서 보통 여야지도부를 불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을 논의하는 게 통상적으로 모든 국가가 하는 패턴"이라며 "위기극복을 위해선 야당 협조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박 대통령이 하시는 걸 보면 야당의 협조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식의 오만과 독선이 일관되게 국정 운영방식의 주를 이룬다"며 "최근 인사청문회를 보면 부적격 인사를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고, 여당은 청문회를 거부하고, 그래서 부적격 의견을 채택했는데도 국회의 부적격 채택을 무시하고 전자결재로 장관을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분(박 대통령)이 전자결재를 하면 꼭 사고가 터진다"며 "이런 오만한 국정운영 방식으로는 야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다. 경제위기도 극복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국회의 부적격 의견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기 때문에 조만간 야(野)3당 원내대표 회동을 해 해임건의안을 내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오늘 아침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통화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오만한 정권의 일방독주를 야당이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판"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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