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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여행사 노랑풍선·참좋은여행, 하나·모두는?

상위 패키지 해외여행사 하락세 보여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6-09-02 10:0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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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항공권부터 숙소, 교통까지 직접 예약하는 똑똑한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을 패키지보다 개별여행으로 떠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행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목적지 고르는 기준도 더욱 폭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라 소비자 마음 속 여행사의 위상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1년간 1만5900명에게 여행계획에 대해 물었다. 향후 6개월 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과반수인 52%(8,268명)였으며, 여행상품(단체패키지 또는 에어텔)을 이용할 예정인 사람은 38%(3,151명)였다.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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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사의 상품을 예약·구입했거나, 이용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엔 하나투어가 31%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모두투어(11%)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 다음은 노랑풍선(8%), 롯데관광(5%), 인터파크 투어(4%), 참좋은여행(4%), 여행박사(2%) 등의 순이었고 전체의 1/4은 아직 미정이었다. 10%를 넘는 여행사가 2개에 불과해 수많은 여행사가 경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년간 여행사 이용의향에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분기별로 조사한 결과 1위인 하나투어는 상승세를 타다가 금년 1/4분기 33%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위 모두투어는 3위 노랑풍선의 추격으로 금년 3/4분기 10%로 같아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6위였던 참좋은여행은 3%에서 6%로 롯데관광을 밀어내고 4위 자리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1년 전 1, 2위였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하락세인 반면, 3위 노랑풍선과 6위 참좋은여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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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이용의향에서 상승과 하락은 여행사의 특성뿐 아니라 여행환경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하락세인 대형 여행사(하나투어·모두투어·롯데관광)는 선호 고객층이 고연령대이며, 중국행 단체 패키지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가격이 약점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반면 상승세인 노랑풍선은 유럽·미주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고 가격과 옵션·쇼핑 측면에 강점이 있었다. 참좋은여행은 60대 이상, 유럽·미주 지역이 많고, 일정·코스가 강점이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은 서로 다른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강점을 내세우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최근 여행사 이용의향의 변화는 가격 대비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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