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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좌의 게임' PD "봉준호 박찬욱 좋아한다"

엘렌버그 "한국 시청자 열광하면 해외 성공 가능"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6-09-01 10:28 송고 | 2016-09-01 10:31 최종수정
마이클 엘렌버그 '왕좌의 게임' 프로듀서가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모데라토룸에서  'BCWW'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콘텐츠진흥원 제공 © News1
마이클 엘렌버그 '왕좌의 게임' 프로듀서가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모데라토룸에서  'BCWW'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콘텐츠진흥원 제공 © News1
 
"특히 봉준호, 박찬욱 감독을 좋아합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프로듀서인 마이클 엘렌버그는 "한국 콘텐츠는 영향력을 가지고 음악, 영화, TV가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를 겨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엘렌버그는 오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시장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감독들이 전통적인 장르를 색다르게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 점이 해외 감독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HBO 드라마개발부문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엘렌버그는 에미상과 골든글로브 수상에 빛나는 '왕좌의 게임'을 비롯해 '보드워크 엠파이어' '트루 블러드' '트루 디텍티브' 등 HBO의 주요 작품을 기획·개발하고 제작 총괄했다.

HBO 입사 전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사인 스캇프리에서 선임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영화 '프로메테우스' '로빈후드'를 제작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의 공동 프로듀서로도 일했다.

그는 "세계 시장을 겨냥해 불특정 다수를 위한 내용을 만들면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시청자들이 열광하면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보다는 목표 시청자를 설정해 그에 맞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게 된다면 다른 시청자들도 매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영화 또는 기존의 플랫폼이 인터넷 방송으로 흘러가는 현상에 대해서는 "짧은 버전으로 제작이 가능해 현재 인터넷 플랫폼에서는 파일럿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며 "목표 관객을 설정해 구체적으로 섬세하게 제작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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