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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유럽파 교통정리…'잔류' 손흥민-'임대' 석현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9-01 10:20 송고
손흥민(24·토트넘) © AFP=News1
손흥민(24·토트넘) © AFP=News1

올 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9월 1일 오전 7시(한국시간)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지난 7월부터 시작, 2달 동안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찾았으나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이동은 적었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 박주호, 구자철 등이 움직인 것과 비교하면 정적이었던 행보였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고전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명은 모두 잔류를 선택했다.

이적 시장 막판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설이 나왔던 손흥민(24·토트넘)은 팀에 남아 1년 더 주전 경쟁을 하게 됐다.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 자금 3000만유로(약 370억원)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전 시즌보다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청용(28)도 크리스탈 팰리스에 남는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앨런 파듀 감독을 비난해 벌금 징계를 받는 등 내홍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 7월 승격팀 번리가 이청용 영입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적은 없었다. 이청용은 프리시즌부터 매경기 출전한 뒤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지금까지 크리스탈 팰리스가 치른 4경기 모두 출전하면서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 © News1 박정호 기자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 © News1 박정호 기자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아래서 쉽지 않은 지난 시즌을 보냈던 기성용(27)도 올 시즌 스완지에서 주전 경쟁에 다시 나선다. 개막 후 리그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으나 이는 군사훈련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거들은 모두 잔류를 선택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3명이 팀을 떠났다. 홍정호가 장쑤 쑤닝(중국)으로 이적했고 류승우과 박인혁은 각각 헝가리의 페렌츠바로시, 슬로베니아의 코페르로 임대를 떠났다. 둘 모두 원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얻고자 떠난 결단이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주호(29·도르트문트)와 김진수(24·호펜하임)는 팀에 남았다. 박주호는 한때 함부르크 등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끝내 이적이 무산됐다. 반면 김진수는 2개월 동안 이적에 관한 이야기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주전과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구자철(27)과 지동원(24·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은 팀에 잔류한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 FC포르투의 유니폼을 입었던 석현준(25)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석현준의 8번째 팀으로 터키 무대는 처음이다. 이적 후 석현준은 교체로 2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는 없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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