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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화장발이에요", 솔직해서 더 예뻤던 이선빈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2016-09-01 07:05 송고 | 2016-09-01 11:16 최종수정
긴 팔다리에 뇌쇄적인 눈빛,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닌 20대 여배우가 등장했다. 노래도 잘하고 끼도 많고 심지어 솔직하기까지 하다. 배우 이선빈이 세 명의 남자 가수들과 네 명의 남자 MC 사이에서 통통 튀는 홍일점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31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사이먼 도미닉(쌈디), 그레이, 지코, 이선빈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이선빈은 2014년 드라마 '서성 왕희지'로 데뷔했다.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는 곽시양의 어린 애인으로 등장, 김혜수와 기싸움을 벌인 주인공이다. 마동석·서인국 주연의 '38 사기동대'에서는 꽃뱀으로 등장해 미모를 뽐냈다.

이선빈이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 News1star/ 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선빈이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 News1star/ MBC '라디오스타' 캡처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이선빈은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성형을 한군데도 안 했다"며 자신있게 고백했다. 그는 "내가 사실 매부리코다. 되게 용 된 케이스다"라며 "'정글의 법칙'을 찍었는데 아마 너무 달라서 놀랄거다. 화장발이다"라고 말하며 털털함을 과시했다.

함께 출연한 쌈디와 지코는 이선빈의 본명을 많이 들어봤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실 이들이 잘 아는 프로듀서 싸이코반이 이선빈의 광팬이었던 것. 싸이코반은 SNS에 이선빈의 사진을 올리고 공개 구애를 할 정도다.
이선빈은 "여자친구로 오해하는 분도 많다"며 "싸이코반을 만나봤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나비야' 뮤직비디오를 보고 싸이코반이 팬이 됐다며 수줍게 말했다.

지코가 이선빈과의 첫 만남에서 그를 '형수님'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이선빈의 폭로에 지코는 "그룹 채팅방에서 (이선빈은) 셀럽이었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정작 이선빈은 자신의 이상형이 이광수라고 털어놨다. 리액션이 너무 좋아서 즐거운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선빈은 '여신 미모'와는 다르게 한없이 어렵게 살았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연습생 시절 갈 곳이 없어 보컬 룸 맨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3일에 한 번 찬물로 머리를 감은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급기야 사촌언니들이 살고 있는 고시텔에 몰래 잠입해 주인 몰래 얹혀 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선빈의 손에는 굳은살이 엄청나게 박여 있었는데 고깃집 불판 닦이 등을 하며 단련이 된 탓이었다. 김구라는 이를 안쓰러운듯 바라보다가 "김연아의 발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해 MC들의 야유를 받았다.

'라디오스타'에서 이선빈은 지독하게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면서도 예능이 신파로 흐르지 않게 톡톡 튀는 매력을 과시했다. 밝은 미소와 넘치는 재주로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진들의 마음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어려움을 딛고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이선빈이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바라본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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