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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거장' 아니쉬 카푸어 "형태 단순할수록 큰 의미"

국제갤러리,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개최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8-31 18:23 송고


"형태가 단순하다고 그 안에 담긴 의미까지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한 것일수록 다양한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현대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62)는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기자간담회에서 "오목과 볼록한 표면에 일그러져 비치는 자신을 보면서 많은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갤러리는 기하학적 도형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의 정신을 다뤄 온 아니쉬 카푸어의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Gathering Clouds)을 31일부터 오는 10월30일까지 국제갤러리 K1관과 K3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3년과 2008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3번째 전시다.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카푸어는 1973년 영국으로 이주해 혼지(Hornsey) 예술대와 런던 첼시대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1990년 4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영국 대표 작가로 참여해 '프리미오 듀밀라'상을 받았고, 이듬해 영국의 권위 있는 예술상 '터너상'를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이번 전시는 연작 '군집된 구름들' 4점을 비롯해 총 17점이 소개된다. '군집된 구름들'은 벽에 걸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으며 오목한 원형에 검은색 안료가 칠해져 있다.
또 다른 신작 '트위스트' 연작은 카푸어의 대표적인 연작 중 새로운 버전에 해당한다. 이 연작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었으면 높이가 약 2.5 미터에 이른다. 작품 표면은 휘어진 거울처럼 바깥 사물을 일그러트리며 비춘다. 무료. 문의 (02)735-8449.

아니쉬 카푸어(중앙) © News1
아니쉬 카푸어(중앙) © News1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설치전경 (사진=국제갤러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설치전경 (사진=국제갤러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설치전경 (사진=국제갤러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설치전경 (사진=국제갤러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설치전경 (사진=국제갤러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설치전경 (사진=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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