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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중국 "우리 세대는 공한증 모른다"…1일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09-01 06:00 송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2016.8.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2016.8.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중국 축구 대표팀이 '공한증'은 지금 세대와 관계없는 이야기라며 한국전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한국과 중국의 축구 국가대표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한국 언론들은 '공한증'을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대표팀도 정신적인 부분에서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중국은 역대 30차례 격돌했다. 30번의 대결에서 한국은 17승 12무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한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한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중국 언론들은 이번 만큼은 중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중국 선수들은 시나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세대는 '공한증'을 모른다. 나는 한국과 처음 상대해보는 것이고 '공한증'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은 이번 경기를 위해 자국 리그 스케줄을 조정, 대표팀을 일찍 소집하기도 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22일부터 훈련을 실시했다. 반면 한국은 지난 주말까지 각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소집돼 3일 손발을 맞춘 뒤 경기를 치른다.

또 이번 경기에는 대규모의 중국 응원단이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축구협회는 1만5000석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구입하기도 했다.

시나스포츠는 "현장에서도 중국 팬들이 직접 표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 2만명의 중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세기를 동원하고 전속 요리사까지 동행시키는 등 대표팀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 이런 중국을 맞아 방심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인 만큼 쉬운 팀은 없다. 중국 역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는 9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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