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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삼성 '기어 S3'…"럭셔리 스위스시계 같네"

아웃도어형 프론티어, 럭셔리 감성의 클래식 모델
삼성페이 탑재…스마트폰 없이 쓰는 단독 기능강화

(베를린=뉴스1) 장은지 기자 | 2016-09-01 01:00 송고 | 2016-09-01 14:13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 S3'의 클래식 모델. (삼성전자 제공)© News1
삼성전자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 S3'의 클래식 모델. (삼성전자 제공)© News1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 S3'가 베일을 벗었다. 스위스 시계장인과 협업해 디자인은 클래식 명품시계 느낌을 극대화했고 스마트워치 기능은 더 똑똑해졌다. 삼성페이가 탑재됐고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할 수 있는 버전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워치 '기어 S3 '를 공개했다. 

기어 S3는 야외 활동과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프론티어'와 럭셔리한 시계 타입의 '클래식' 두 모델로 선보였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불리는 아릭 레비(Arik Levy), 시계브랜드 '알티야(ArtyA)'를 만든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Yvan Arpa)와 협업해  전통적인 명품시계 느낌을 극대화했다.

스마트폰과 가까이 있어야 했던 불편함도 개선했다. 기어 S3는 GPS와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 속도계 등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성을 강화했다. 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LTE 버전도 별도로 선보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어 S3에 오랜 세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던 진정한 시계다움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첨단 기능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이면서도 시계 본연의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유명 시계명인과 협업...럭셔리 시계 반열

기어 S3 프론티어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소재 특유의 특성을 살려 몸체를 구성했으며 타원형의 버튼의 손이 닫는 부분은 폴리 우레탄으로 정교하게 마감했다. 시계줄은 야외 활동이 많은 사용성을 고려해 수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

'기어 S3' 클래식은 말그대로 클래식한 명품시계 느낌이 나도록 하는데 공을 들였다. 원형 휠의 눈금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기고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버튼을 사용해 몸체 부분과 일체감을 줬다. 가죽의 질감을 살린 시곗줄도 적용했다.

기어 S3는 작지만 시계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도 다각도로 고려했다. 몸체의 옆면을 헤어 라인으로 마감하고 윗부분은 금속의 광택을 살렸다.  22mm 표준 시계줄을 채용해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으며 갤럭시노트 7에 적용된 IP68 등급의 방수 방진기능을 지원한다.

코닝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글래스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SR+를 최초로 탑재해 스크래치에 강하면서도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부터 적용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도 기어S3에 만나볼 수 있다. 언제든지 1600만 화소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S3'. 아래가 프런티어 모델이다(삼성전자 제공)© News1
삼성전자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S3'. 아래가 프런티어 모델이다(삼성전자 제공)© News1


◇삼성페이 탑재, 폰 없이도 LTE통화 가능한 버전도

기능면에서 삼성페이 탑재는 기어S3만의 강점이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만 적용했던 기어 S2에 비해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함께 지원해 범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 기어S3는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우선 기어S3 프론티어는 LTE를 지원하는 별도 버전이 출시된다. 프론티어의 LTE 버전은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이외 GPS와 고도 기압, 속도계는 폰 없이도 다양한 레저 활동은 물론 피트니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UX도 개선해 화면을 탭, 터치, 스와이프해 사용했던 전화 받기 등도 테두리에 위치한 '원형 휠'을 돌려 수신이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와의 연결성에도 중점을 뒀다. BMW와 협업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외부에서 자동차의 연료상태를 확인하고,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하다.

원형의 디스플레이에 문자를 직접 쓰거나 그림을 그려 메시지를 텍스트로 변환 할 수 있다. 개인 비서 역할을 해줄 '리마인더'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바쁜 일상에서 잊지 않고 꼭 해야 할 일들을 쉽고 빠르게 등록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스마트폰 없이도 버튼 부분을 세 번 눌러 SOS를 보내거나 현재 위치를 추적해 미리 등록된 가족, 친구 등에게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ADT, 한국에서는 에스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SOS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기어 S3'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약 1만개에 달해 활용성을 높였다.  기어S3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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