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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루니,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국가대표 은퇴 선언

"이번 월드컵은 내가 잉글랜드의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

(서울=뉴스1) 석대성 인턴기자 | 2016-08-31 15:47 송고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30)는 31일(한국시간) 세인트 조지 파크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 AFP=뉴스1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30)는 31일(한국시간) 세인트 조지 파크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 AFP=뉴스1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30)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루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버턴어폰트렌트 세인트 조지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은 내가 잉글랜드 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니는 "15년 간 멈추지 않고 경기를 뛰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오랫동안 즐겼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러시아 월드컵이 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다음달 4일 슬로바키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F조는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를 포함해 스코틀랜드와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몰타 등 6개국으로 구성됐다. 잉글랜드의 이번 슬로바키아전 출전 선수 명단에는 루니도 포함돼 있다.

루니는 지난 14년간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02년 16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리그(에버턴)에 입단한 루니는 2003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세 번의 월드컵에 나갔으며 유로 2004와 유로 2012, 2016까지 세 번의 유로대회에 출전했다.
루니는 현재 A매치 115경기에서 53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사상 최다 득점자로 올라있다. 이번 슬로바키아전에 나설 경우에는 데이비드 베컴이 가지고 있는 잉글랜드의 필드플레이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15경기)도 갈아치우게 된다.

신기록 달성을 앞둔 루니는 이번 월드컵 국가대표 명단에 오를 때부터 곤욕을 치렀다. 루니의 기량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루니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2000년 은퇴한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도 지난 30일 "루니에게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루니는 "내가 대표팀에서 은퇴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이번 월드컵까지 경기장에서 뛰고 싶고 이미 그렇게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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