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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청학동 훈장 "억울함 좀 풀어주세요"…왜?

"훈장 사칭 장모씨 주차시비 보도로 엉뚱한 피해"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6-08-31 11:35 송고 | 2016-08-31 15:15 최종수정
 김봉곤 진천 선촌서당 촌장. © News1 DB

충북 진천에서 선촌(仙村·신선마을)이란 예절학교를 운영하는 김봉곤(48) 촌장이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다.

최근 주차문제로 주민에게 욕설과 폭행을 휘두른 '청학동 서당' 장모 훈장의 사건 때문이다.

김 촌장은 3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언론마다 청학동 훈장 사건이 대서특필되면서 이곳저곳에서 항의전화를 받고 있다”며 “정말 억울하다.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신의)홈페이지에 비난 댓글이 달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사실이 있냐’는 확인 전화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문제가 된 청학동 서당 훈장 사건은 언론 보도가 도화선이 됐다.

최근 한 언론은 청학동 훈장이 지난 2월11일 서울 도봉구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문제로 주민에게 욕설과 폭행을 휘둘러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청학동 훈장은 주차 문제로 다투던 주민에게 “XXX아, 눈깔을 빼버린다”는 등 험한 욕설을 퍼부었다.

또 그의 차량에 올라탔고, 사과를 하라며 차량 앞을 가로막은 주민을 그대로 들이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학동 훈장 가운데 가장 알려진 김 촌장에게 엉뚱한 화살이 날아왔다.

명백히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 누리꾼들은 ‘예의범절을 가르쳐야할 사람이’, ‘정말 실망이다’ 등 댓글을 달며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

김 촌장은 “언론에 보도된 청학동 훈장은 실제로는 훈장도 아니다. (그는)십여년 전 청학동에서 4㎞ 가량 떨어진 마을에 정착한 주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촌장에 따르면 청학동 마을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초·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통 서당 교육을 한다.

김 촌장은 현재 JTBC ‘유자식 상팔자’ 프로그램에 아들 경민, 딸 자한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그는 2012년 3월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평사마을에 전통 한옥과 누각 등을 짓고 전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절학교를 운영 중이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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