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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영 前 조선일보 주필 가족회사 감사에 박수환 등재

해당법인 2004년 설립됐다 2009년 해산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6-08-31 13:46 송고 | 2016-08-31 13:52 최종수정
‘호화 해외출장’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의 가족회사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송 전 주필의 가족회사로 운영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모습. 2016.8.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호화 해외출장’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의 가족회사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송 전 주필의 가족회사로 운영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모습. 2016.8.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호화 해외출장'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 이번엔 가족회사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이 회사에는 구속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58)가 감사로 등록돼 있었다.

31일 등기소가 발행한 F 주식회사의 등기부 등본을 보면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송 전 주필의 동생인 송모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고 송 전 주필의 형 사립대교수 송모씨와 송 전 주필의 부인 박모씨 등은 사내이사로 기재돼 있다.

자본금 총 1억원 규모로 설립된 이 회사는 설립 목적이 △인터넷 및 모바일 관련사업 △건강보조식품, 명품 수출입업 및 도소매업 △전기, 전자제품 수출입업 및 도소매업 등으로 기재돼 있으며 회사의 본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송희영 가족회사 등기부 등본에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감사로 등재되어 있다. 2016.8.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송희영 가족회사 등기부 등본에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감사로 등재되어 있다. 2016.8.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제는 송 전 주필 가족 외에 사원이 없는 사실상 가족회사인 이 회사에 박 대표가 감사로 등재돼 있었다는 것이다. 회사가 설립된 시기는 2004년 5월 무렵이다. 송 전 주필은 이 시기 조선일보 출판국장을 지냈고 2005년에는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등본상 2009년 12월1일 해산한 것으로 돼 있고 2012년 12월 무렵 상법 제520조의2 규정에 따라 청산이 종결됐다.

사업결과가 공시된 것은 없다. 이법인이 해산하기전에는 법에 의해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이면 외부감사의무와 함께 재무제표 공시의무가 있었다. 공시가 없는 것으로 봐서 사업내용이 없거나 극히 빈약한 사실상 서류회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주필 가족회사에 박 대표가 감사로 등재돼 있었다는 의혹에 "살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6일 "대우조선은 2011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전세기를 이용했는데 박 대표와 송 전 주필이 이 전세기를 탔다"며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이 8900만원"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또 송 전 주필이 청와대에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의 연임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송 전 주필의 형 송씨가 대우조선 등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경위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송 전 주필은 자신을 겨냥한 의혹이 연달아 터져나오자 지난 29일 결국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고 사측은 이튿날 사표를 수리했다. 그러나 송 전 주필은 현재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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