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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안종택 국가대표 감독 사퇴…몰카 파문 책임 통감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6-08-31 11:30 송고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후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후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최근 전·현 수영 국가대표의 몰카카메라 파문이 불거진 가운데 안종택(49) 수영 국가대표 감독이 물러나기로 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3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종택 대표팀 감독이 어제 오후 늦게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오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이 대표팀을 관리하는 입장으로서 얼마전 일어난 몰래카메라 사건에 심적 부담을 많이 느낀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여자 수영 대표팀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혐의로 국가대표 2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입건된 전 국가대표 A씨는 2013년 충북 진천선수촌 여성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로 2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해당 혐의를 인정했다.

그런데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현 국가대표 B씨도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더했다. 일단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와 관련된 사건을 육군 헌병대에 이첩했고, A씨의 노트북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안종택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2012년부터 감독을 맡았다.

사령탑의 부재로 당분간 경영 국가대표팀은 합숙 훈련을 하지 않는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이 2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했는데 안종택 감독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오늘 오전 마지막 훈련을 하고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새로운 집행부를 꾸리는대로 경영 대표팀의 합숙 훈련을 재개할 예정인데 빨라야 전국체육대회가 끝난 11월이 되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우신 대표팀 코치도 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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