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하반기 소비절벽 현실화…22개월만에 최대 감소(상보)

산업생산·소비·투자 하반기 일제히 하락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6-08-31 08:29 송고 | 2016-08-31 09:07 최종수정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7월 소비가 전월대비 2.6% 감소하며 하반기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산업생산과 투자도 하반기 들어 일제히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6% 감소했다. 이는 전월대비 기준 2014년 9월(-3.7%) 이후 22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소매판매는 두달 연속 증가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정책적 효과가 사라지면서 석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소매판매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7%),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9.9%) 판매가 줄면서 전체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로 대형마트(18.9%), 편의점(17.0%), 무점포소매(9.6%), 백화점(7.5%), 전문소매점(3.3%)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연료소매점(-4.5%)은 감소했다.

소비뿐만 아니라 산업생산과 투자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서비스업생산이 부진에 빠지면서 석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한달만에 다시 1.4%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10.6%), 기타운송장비(-3.3%) 등에서 감소했으나, 전자부품(6.4%), 자동차(3.7%) 등의 생산이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체 생산을 이끌어왔던 서비스업생산은 운수(1.9%), 숙박․음식점(1.9%)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문·과학·기술(-5.3%) 등이 줄면서 전월에 비해 0.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1.5%) 및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11.6%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와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각각 3.7%, 21.4% 증가했다.

현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 취업자수와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boazho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