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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누설 의혹' 이석수 특감, 청와대에 사표 제출(상보)

"정상적 직무 수행 가능한지 고민"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6-08-29 17:20 송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특별수사팀 수사관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상자를 들고 나오고 있다. 2016.8.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특별수사팀 수사관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상자를 들고 나오고 있다. 2016.8.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감찰내용 누설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29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내용을 한 언론사 기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으로부터 특별감찰관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당해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특별감찰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특별감찰관은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가능한지 고민하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별감찰관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사표를 제출한 지 얼마 안 됐고, 예전에도 사퇴 얘기를 거론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을 동시 수사하는 검찰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전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특별감찰관실 집무실 등 총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별수사팀은 이 특별감찰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또 이 특별감찰관과 통화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직 기자의 휴대전화 역시 제출받은 상태다. 
이 특별감찰관의 사퇴로 함께 검찰수사 대상에 오른 우 수석이 수석직을 유지할 경우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지난 18일 우 수석 아내 명의의 회사 정강을 이용해 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횡령혐의를, 의경 아들의 이른바 '꽃보직 전출' 논란에 대해 직권남용혐의를 적용해 대검찰청에 수사의뢰를 했다.

특별수사팀은 이 특별감찰관 고발 건과 관련, 지난 25일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표 이모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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