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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추격자' 넥센, 키플레이어는 '업그레이드된' 맥그레거

최근 2차례 피칭서 호투, 30일 대구 삼성전 선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08-30 06:00 송고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맥그레거. /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맥그레거. /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2위 추격에 대해선 여전히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29일 현재 넥센은 65승1무50패로 2위 NC(64승2무44패)에 2.5경기 뒤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위는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적어도 15~20경기를 남겨둘 때까지 지켜본 뒤 그때도 승차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2위를)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넥센의 잔여 경기는 28경기다. 이번 주에 치르는 6경기를 제외하면 승부처로 꼽은 20경기가 된다. 넥센은 3위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조심스럽게 2위 탈환을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3위 수성과 더 나아가 2위 탈환을 위해 염경엽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맥그레거와 대니돈, 두 외국인 선수다.

특히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맥그레거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넥센은 복귀 후 6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로 완벽하게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 밴헤켄과 함께 마운드에 힘을 보태줄 맥그레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코엘로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 팀에 합류한 맥그레거는 9경기 59이닝에 나와 4승2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0.309로 다소 높지만 최근 국내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이 생기면서 확 달라졌다.

맥그레거는 지난 17일 롯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2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여기에 28일 마산 NC전도 폭우로 취소되면서 2경기 연속 아쉬움을 남겼다.

염 감독은 일찌감치 "올해보다 내년을 보고 맥그레거를 데려왔다"고 했다. 그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인해 피안타율이 많지만 투구 패턴 등에서 변화를 준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레거는 염 감독의 바람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센으로선 맥그레거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다면 남은 기간 밴헤켄-신재영-맥그레거로 이어지는 3명의 선발진으로 순위 싸움에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계획이다.

한편, 맥그레거는 30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4일 고척 한화전까지 2차례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맥그레거가 어느 정도 구위를 보여주는 지에 따라 순위 경쟁에 나설 넥센의 향후 전략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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