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비정규직노조 청소노동자. © News1 유승관 기자 |
복귀 후 공사 측에 대화를 요구한 노조는 공사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복귀 후 대화를 요구했지만 공사 측은 지노위를 통해 대화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달 12일 비정규직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손 지회장과 정진희 사무국장이 삭발했다. 이들은 "공사가 26일까지 노조와 대화를 하지 않으면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의 요구는 공사가 '공공기관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을 준수하는 것이다. 정부가 마련한 이 지침에는 시중 노임단가를 시급 약 8200원에 맞추고 상여금을 400% 이내로 지급하라고 나와 있다. 현재 노조는 청소노동자들이 경력에 상관없이 시급 6030원의 기본급을 받고 있다.공사 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현재 김포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청소노동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면서 "계약 자체도 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용역업체와 체결해 해결에 직접 나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현재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의 월 급여가 205만원 수준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 평균임금 160만~180만원을 상회하는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24일 성일환 사장이 청소노동자 및 카트관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고충사항을 청취해 개선할 사항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해당 간담회가 공사의 일방적 통보였다"며 "노조원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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