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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50% 할인·고궁 무료 개방…추석 민생대책(종합)

농수산물 할인행사, 중소기업 추석자금 23조 지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윤다정 기자 | 2016-08-29 15:23 송고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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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대비해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시행해왔던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추석특별자금지원과 함께 이번 대책에는 다양한 문화·여행관련 할인 지원이 추가됐다.
정부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한가위 농수산물 대잔치 △온누리상품권 확대 △중소기업 자금지원 △추석연휴 문화·여행시설 할인 △특별교통·수송대책 등의 '추석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민생대책은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소비·투자심리가 위축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마련됐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올해 4월 101에서 5월 99, 6월 99, 7월 101, 8월 102로 100을 전후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4월부터 3개월 연속 71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상태다.

특히 정부는 명절을 휴가로 활용하는 풍속 변화에 따라 다양한 문화, 여행할인 행사를 통해 하반기 위축된 민간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정부는 우선 9월10~18일 추석 연휴기간을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문화·여행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립미술관, 4대 고궁, 종묘를 무료개방하고 프로야구 경기 일반석 50% 할인과 주요 놀이공원, 영화관, 골프장 이용료도 할인된다. 또 추석연휴기간동안 전국 자연휴양림 입장료가 면제되며 국립공원 야영장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2122개 농협·산림조합 특판장에서 과일·축산물 선물세트 10~30% 할인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전통시장에서 한가위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행사도 실시된다.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확대발행하고 9월 한 달동안 주요 카드사의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채소, 과일, 한우 등 추석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남에 따라 물가관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달말부터 다음달 13일을 성수품 특별공급기간을 정하고 평소보다 최대 2.5배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한우선물세트는 10만세트가 공급되고 채소·과일은 1.6~2.5배의 물량이 풀리게 된다. 정부는 특별공급기간동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며 매일 현장물가를 점검할 계획이다.

기업과 민간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긴급자금 지원도 이뤄진다. 중소기업에는 추석자금 22조9000억원이 지원되며 소상공인 대상 미소금용도 점포당 1000만원 한도로 지원된다. 폭염피해 축산농가에는 재해보험금 140억원이 추석전에 지급된다.

인구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명절을 맞아 정부는 연휴기간동안 특별교통·수송대책을 실시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산재비상대응체계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24시간 비상진료와 당직병원·당번약국 등 응급비상진료체제도 가동된다.

민좌홍 기획재정부 민생정책관은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명절을 여가, 휴가 기회로 활용하는 풍속 변화가 있어 왔다"며 "연휴 중 여가와 문화생활 충실히 즐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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