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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리조나-멕시코 잇는 '마약왕 구스만 터널' 발견

현금수송·돈세탁, 멕시코 마약카르텔 '돈줄'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6-08-29 15:14 송고
지난 4월 발견된 멕시코 비밀 터널.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 샌디에고의 오타이메사까지 잇는 800m 길이의 불법 터널로 마약 밀수와 불법 이주민의 통로로 사용된다. © AFP=뉴스1
지난 4월 발견된 멕시코 비밀 터널.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 샌디에고의 오타이메사까지 잇는 800m 길이의 불법 터널로 마약 밀수와 불법 이주민의 통로로 사용된다. © AFP=뉴스1

멕시코 연방경찰이 멕시코 북서부 소노라 주와 미국 애리조나를 잇는 비밀 터널을 발견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 '시날로아(Sinaloa) 카르텔'이 만든 터널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의 범죄 조직이다.
터널의 길이는 약 31.5m로 멕시코 영토에 1.5m, 미국 영토에 30m 뚫려 있다. 터널의 절반은 벽면에 목재 빔이 설치돼 있으나 나머지는 돌과 진흙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경찰은 "출구가 없는 것으로 보아 건설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미국-멕시코 접경 지대에서 이같은 터널이 정기적으로 발견된다"며 "주로 마약 밀수나 불법 이민자들의 통로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도 미국 정부가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 샌디에고의 오타이메사까지 잇는 800m 길이의 불법 터널을 발견했다.
멕시코 접경 지역에서 검거한 현금 수송 차량에 실려 있던 300만달러. (출처:미국 국경수비대) © News1
멕시코 접경 지역에서 검거한 현금 수송 차량에 실려 있던 300만달러. (출처:미국 국경수비대) © News1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국경수비대가 멕시코 접경 지역에서 마약 밀수출 대금으로 보이는 300만달러(약 33억7300만원)를 트렁크에 싣고 가는 차량과 3만4000달러(약 3826만원)을 실은 차량을 붙잡았다고 CNN 등이 28일 보도했다.

국경수비대는 지난주 폭스바겐 파사트 차량에 현금 300만달러를 가득 실은 차를 붙잡았으며, 이는 샌디에이고 국경에서 검거한 현금 수송 차량 중 가장 큰 액수라고 밝혔다. 3만4000달러를 실은 차량은 기아의 포르테로 알려졌다.

경찰은 파사트를 몰던 41세 남성과 포르테를 몰던 53세 남성을 체포해 현금 밀반출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접경 국경에서 현금 밀반출과 돈세탁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돈줄'이 되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헤로인,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을 수출하는 주요 마약 판매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미국으로부터 매년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캘리포니아가 그 근거지라고 보고 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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