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2011~2015년 5년간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에 총 2조8764억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범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5년간 총 2조8764억원으로 분석됐다. 투자금은 2011년 2005억원, 2012년 3790억원, 2013년 6008억원, 2014년 7646억원, 2015년 9315억원으로 매년 4배 이상이 증가했다.2015년 말 기준 금액별 상위 5개 전범기업을 살펴보면 △도요타 자동차 2546억2000만원 △ 후지중공업 794억3000만원 △ 신예츠 화학 766억8000만원 △니싼 자동차 667억2000만원 △동일본철도 509억4000만원 순이다.

특히 10만명 이상의 한국인을 강제 동원한 일본 대표적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를 살펴보면 총 476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미쓰비시 전기 235억원, 미쓰비시 중공업 138억7000만원, 미쓰비시 화학 100억9000만원, 미쓰비시 머티리얼즈 1억9000만원 등이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쓰비시 전기는 –9.77%, 미쓰비시 중공업 -19.04%, 미쓰비시 화학 –2.3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수익성의 원칙에 따라 투자했다는 연금공단의 설명이 무색한 이유다.김 의원은 "국민이 납부하는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이 일본의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라며 "앞으로 기금운용을 할 때 기업의 사회책임투자를 필수 고려사항으로 지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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