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력한 제3후보지인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전경. 2016.8.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방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제3후보지 선정 문제와 관련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서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이 선정한 제3후보지는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에서 자체조사를 통해 염속봉산과 까치산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성주골프장이 제3후보지로 유력하다.

성주골프장은 해발 680m로 380m인 성산포대보다 해발고도가 높고, 성주읍에서 더 떨어져(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있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진입로 등 기반시설 역시 마련돼 있어 공사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공동실무단은 지난번 구성된 인원과 유사하게 구성돼 △작전운용 △주민장비 및 비행안전 △기반시설체계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비용 △배치준비기간 등 6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제3후보지 평가에 나선다. 

또한 해당 지자체도 서류평가 및 현장실사 등 부지평가에 필요한 업무협조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에서 각각 추천한 환경, 전자파, 토목 전문가 등이 한미공동실무단이 평가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관심사인 환경과 전자파, 토목분야에 대해 자문을 하게 된다.

군은 이렇게 평가된 결과를 지역주민의 관심사인 전자파와 소음 등의 건강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해당 지자체 지역주민 대표들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성주골프장과 인접한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김천과 가까운 곳(성주골프장)으로 최종 부지가 선정이 되면 김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평가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에 발표됐던 성산포대 배치 방침이 철회되느냐는 질문에는 "선정된 대상 후보지들에 대한 부지가용성 평가결과를 토대로 새로 결정되기 전까지는 한미의 최초결정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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