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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아 화장실에 버리는' 비참한 현실 비판한다

'전위미술 선구자' 김구림 '삶과 죽음의 흔적' 개인전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8-29 11:40 송고


갤러리 아라리오 서울은 오는 30일부터 10월16일까지 '한국 전위미술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 김구림 작가(80)의 개인전 '삶과 죽음의 흔적'(Traces of Life and Death)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음양 사상을 기반으로 현대 사회에 예술적 비판을 가하며 지칠 줄 모르는 실험정신을 보여준 김구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회적 재앙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동시대 인간이 지닌 삶과 죽음의 보편적 진실을 지배적으로 드러낸 신작 10 여점을 선보인다.

김구림 작가는 "시대에는 시대에 맞는 작품을 선보여야 한다"며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면 인간의 생각도 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1층에 있는 관은 애를 낳아서 화장실 같은 곳에 버리는 현실을 드러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지하 전시장에 있는 '음양15-S'는 시리아 난민이 목숨을 걸고 보트를 타고 망명했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는 것을 표현했다. 그는 "원래 보트 안에 물을 담으려고 했는데 운송 과정에서 보트가 깨져서 물을 못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라리오 서울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80세 노장 작가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동시대 삶의 실상과 토대에 관한 내용"이라며 "김구림 특유의 강한 감각적 자극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월요일 휴관. (02)541-5701.

김구림 개인전 '삶과 죽음의 흔적' © News1
김구림 개인전 '삶과 죽음의 흔적' © News1


김구림 개인전 '삶과 죽음의 흔적' © News1
김구림 개인전 '삶과 죽음의 흔적' © News1


김구림 개인전 '삶과 죽음의 흔적' © News1
김구림 개인전 '삶과 죽음의 흔적'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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