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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내년 겨울 새시대 여는 아침 맞고파"…대선출마 공식화(상보)

"낡은시대 끝내고 새시대 열어가는 무등의 아침 다시맞고파"
"총선 선거혁명, 국민의당 중심 정권교체하란 명령"

(광주=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08-28 14:07 송고 | 2016-08-28 14:15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8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8.28/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28일 "내년 겨울 서설이 내린 무등산을 와 보고 싶다. 낡은 시대를 끝내고 새 시대를 열어가는 무등의 아침을 다시 맞고 싶다"며 내년 12월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많은 국민을 뵙고 말씀을 듣겠다. 시대정신의 의미를 찾고 해법을 갈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많이 고쳤다"고 웃으며 양복 상의에서 종이를 꺼내든 안 전 대표는 이날 이른 아침 무등산을 오른 것을 언급, "무등의 정신은 너나없이 모두 기회가 열리는 격차없는 세상, 금수저 기득권도 흙수저 절망도 없는 공정한 세상을 의미한다 믿는다"며 시대정신으로 격차해소와 평화통일, 미래 대비를 들었다.

그는 "국민의 삶은 팍팍하고 어디를 둘러봐도 희망 찾기가 어려운데 온통 세상을 사로잡은 건 우병우 진경준 홍만표 이런 사람들이다. 이게 나라인가"라며 " 음주운전하고 경찰 신분을 숨긴 경찰청장, 그런 사람을 검증했다고 국회에 동의라고 보내는 민정수석, 국민 보기 부끄러운 행태가 거듭돼도 대통령은 한 마디도 사과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4·13 총선에서 3당체제가 구축된 것을 '선거혁명'이라고 규정, "그것은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이자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교체하라는 명령"이라며 "앞으로도 그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양극단은 과거이고 합리적 개혁세력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미래인 합리적 개혁세력이 국가를 맡아야만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대선은 주자교체에 그칠 수 있다. 어떤 대선은 정권교체에 머물 수 있다"며 "그러나 다음 대선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세대교체, 체제교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게 대선후보 경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저희가 적극적으로 (국민의당) 뜻에 동참하는 분들은 함께 힘을 모으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3지대 정계개편론이 나오는 것에는 "총선 민심이 저희를 세워줬는데 이것을 스스로 부정하는 건 총선 민심에 반한다. 일단 세워줬으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지난 총선 이후 호남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는 "법률안 하나 통과하려면 3년이 걸리기도 하고 단기간 성과가 나오기 힘든 게 의정활동"이라며 "지켜봐주면 당장 예산국회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민주 전당대회 결과 친문(친문재인)세력이 득세하게 됐다는 지적엔 "저희는 활짝 문호를 개방하겠다. 어차피 양극단 세력은 쉬운 길"이라며 "스스로 시험대를 만들고 끊임없이 돌파해야 최종적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 저도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호남 사위인데, 손님대접을 받는 것 같나, 식구대접을 받는 것 같나'란 질문에 "정말 식구대접 받는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안철수 사람'으로 분류됐으나 더민주에 남은 윤장현 광주시장이 국민의당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정치적 계기들은 있으니까"라고만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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