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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리드 5차 월드컵에서 은메달…시즌 최고 성적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8-28 12:07 송고
리드 5차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올댓스포츠 제공) © News1
리드 5차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올댓스포츠 제공) © News1

한국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이 올 시즌 처음으로 리드 월드컵 은메달을 목에 걸엇다.

김자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5차 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했다.
리드(Lead)는 볼더링(Bouldering), 스피드(Speed)와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의 세부 종목 중 하나다. 높이 15m 정도의 인공암벽을 제한된 시간(8분) 안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 경기다. 벽면에 부착한 '홀드를 손과 발로 딛고 오른다. 홀드의 위치는 경기가 시작하기 전 심판진이 정하는데 높이와 거리가 매번 다르다.

김자인은 예선 두 번의 등반을 완등으로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진 준결승 루트에서는 다소 고전하며 8위로 간신히 결승에 진출했다.

6시간 뒤에 곧바로 열린 결승에서 첫 번째로 결승 루트에 오른 김자인은 난이도 높은 홀드들을 안정적이고 침착한 등반 스타일로 극복하며 49+를 기록, 최종 2위를 차지했다.
김자인은 결승에서 완등을 기록한 아낙 베르호벤(20,벨기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금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37도에 육박하는 더위와 준결승 직후 열린 결승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3위와 큰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바뀐 루트 스타일에 적응해가고 있는 김자인은 현재 리드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8위로 결승에 통과해서 첫 번째로 결승 루트를 등반했지만, 오히려 모든 부담감을 덜고 내 등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결승에서는 완등은 못했지만 만족할 수 있는 등반을 하고 내려올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달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멋진 등반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5차 월드컵 대회를 마친 김자인은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9월12일 오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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