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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현수, 4경기 연속 안타…이대호, 8일만에 빅리그 복귀(종합)

'8회 등판' 오승환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8-28 11:30 송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 AFP=News1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 AFP=News1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일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복귀전에서 침묵했다.

이틀 연속 등판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현수는 시즌 타율도 0.321로 소폭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1회 첫 타석 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상대 선발 채드 그린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김현수는 마크 트럼보의 볼넷, 크리스 데이비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김현수는 이후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초에는 2사 1,2루의 찬스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선두 매니 마차도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김현수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커비 예이츠의 5구째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마차도가 홈을 밟아 김현수의 타점이 기록됐다.

그러나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승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양키스에게 무려 18안타를 허용한 끝에 5-13으로 완패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볼티모어는 70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 AFP=News1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 AFP=News1

이대호는 이날 마이너리그 강등 8일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20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던 이대호는 이날 투수 톰 윌헴슨이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라감에 따라 빅리그에 복귀했다.

마이너리그에서 5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던 이대호는 빅리그에 복귀하자마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7번타자 1루수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43로 하락했다.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에게 4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마지막 타석의 기회가 돌아왔지만 대타로 물러났다.

한 점을 추격해 3-9가 된 상황, 1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차례가 왔지만 시애틀은 아담 린드를 대타로 내세웠다. 린드는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애틀은 후속 타자 세스 스미스가 병살타를 쳐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하고 패했다.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시애틀은 68승61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가 됐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AFP=News1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AFP=News1

오승환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1로 앞선 8회초 1사 2,3루에서 등판했지만 두 명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 주자들은 앞서 등판한 맷 보우먼의 책임주자로 오승환의 승패와 평균자책점과는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올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5로 소폭 하락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역전 홈런을 맞고 두 번째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한 이후 25일, 10번째 등판만에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이날 좀 더 힘든 상황에서 부름을 받았다. 1점차 살얼음 승부에서 득점권에 두 명이 나가있는 '터프 세이브' 상황이었다.

오승환은 맥스 먼치와의 승부에서 4구째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브랜든 모스는 곧장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주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발이 더 빨랐다. 2-2 동점이 되면서 오승환의 블론세이브가 기록됐다.

오승환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브렛 에이브너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루주자가 태그업 해 홈을 파고 들면서 스코어는 2-3 역전이 됐다.

오승환은 스티븐 보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넘겼다.

9회에는 오승환 대신 조나단 브록스턴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8회 역전을 당한 이후 끝내 뒤집지 못하면서 2-3으로 패했다. 패전 투수는 역전 주자를 내보낸 보우먼이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8승6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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