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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막오른 더민주 8·27 전대…막판 장외 선거전도 '후끈'

후보자 지지자간 자리 싸움 신경전도 벌어져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박승희 인턴기자 | 2016-08-27 14:23 송고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상곤(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2016.8.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상곤(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2016.8.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8·27 전당대회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전대 시간이 다가오면서 행사장 앞은 각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전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이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청을 높였으며, 전대 분위기는 분위기가 점점 고조됐다.

김상곤·이종걸·추미애 당대표 후보와 유은혜·양향자 여성최고위원 후보, 장경태·이동학·김병관 청년최고위원 후보, 제정호·송현섭 노인최고위원 후보(이상 기호순) 측은 각각 부스를 마련, 행사장 안으로 입장하는 당원들을 향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들은 흰색·파란색·청록색 등 당을 상징하는 색깔의 야구모자와 각 후보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피켓을 연이어 흔들며 선거운동에 열중했다.

특히 후보자 지지자들 사이에 행사장 정문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언쟁도 벌어졌다. 이들은 서로 "안 비켜?", "양보해 주지 말라고" 등의 말을 주고받으며 승강이를 벌였다.

각 후보도 행사장에 입장하는 당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장외 선거전에 동참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후보들이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당대표 후보 중 김상곤 후보는 '혁신과 호남복원. 대선후보에게 힘이 되겠습니다'로, 이종걸 후보는 '함께, 더 강하게'로, 추미애 후보는 '맞서겠습니다. 지키겠습니다. 필승대표 추미애'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여성과 청년, 노인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도 각각 전대장에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전대 행사장 앞에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보장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해 '세월호 부스'가 설치됐으며 표창원·박주민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 등은 피켓을 들고 이같은 내용을 전대에 참석하는 당원들에게 알렸다.

송찬식 총무부본부장의 성원보고에 따르면 이날 전대에는 총 대의원 1만4272명중 9445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대 행사장에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야권 대권 주자도 참석했으며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각 대사관 관계자 등도 새 지도부 탄생을 지켜봤다.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투표는 당대표 9분, 최고위원 6분으로 배정된 후보자 정견발표 뒤에 진행되며 당선자 발표는 오후 6시께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전대에서는 현행 5본부장제 폐지하고 사무총장제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됐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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