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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씨잼X헤이즈, 야망 연예인과 울라프 덕후의 반전 일상(종합)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08-27 00:24 송고
래퍼 씨잼과 헤이즈가 유쾌하고도 독특한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26일 밤 11시10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대세 래퍼 씨잼과 헤이즈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각각 자취 경력 3년차로, 각각 제주도와 대구에서 상경해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씨잼은 예상대로 다소 정리가 안 된 집을, 헤이즈는 반대로 여성스러운 취향이 물씬 묻어나는 깨끗한 집 내부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씨잼의 집에는 씨잼과 같은 레게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는 몇 명의 친구들이 함께 자고 있었다. 이들은 씨잼의 제주도 고향 친구들로 씨잼 보다 더 집 주인 같아 웃음을 안겼다. 씨잼은 "서울의 스물 네살 중에 가장 아무렇게나 살고 있다"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기준은 낭만이다. 나의 방식대로 즐기고 싶다"고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를 지향한다 고백했다. 

씨잼의 일상이 공개됐다. © News1star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씨잼의 일상이 공개됐다. © News1star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무엇보다 씨잼은 곡을 쓰면서 돌연 집 내부를 클럽 분위기로 꾸몄다. 이에 대해 그는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 청각적으로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을 때도 있다. 누구한테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그럴 때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지만 정작 그림 실력은 형편 없어 무지개 회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간 몰랐던 씨잼의 속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씨잼은 남다른 쌍절곤 실력을 선보였고 자신의 꿈이 경호원이었지만 키 172cm가 넘지 못해 포기해야 했던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외국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제스처도 연구했는데 "나도 사람들 앞에서 제 얘기를 하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해야 하니까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씨잼은 미용실에 가서 스타일을 살리거나, 작업실에서 열심히 곡 작업을 하거나, 절친 비와이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의 일상을 보여줬다. 또 그는 점심에는 소갈비를 먹었지만 저녁에는 직접 밥을 해먹는 반전 면모도 보였다. 그리고 "지금 갖고 있는 성격과 솔직함을 유지하는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고백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전현무가 "왜 스타가 되고 싶냐"고 묻자 "돈·명예·여자 때문"이라고 야망을 드러내 이내 큰 웃음을 안겼다. 
헤이즈가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 News1star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헤이즈가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 News1star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헤이즈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짝눈이라 1분이라도 빨리 붙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에 무지개 회원들은 웃었다. 특히 헤이즈의 방에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울라프 인형들이 일렬로 줄지어 있었고, 냉동실에도 울라프가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녹을 수 있다는 울라프와 자신의 사랑 가치관이 닮아 좋아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무엇보다 헤이즈는 '차도녀' 외모와 달리 여린 속내를 지니고 있는 래퍼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원하는 음악을 하고 아버지로부터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경영학과 수석을 한 경험을 털어놓는가 하면, 서울 상경 후 아르바이트를 3탕 씩 뛰며 만날 울었던 사연도 이야기했다. 처음 아르바이트 했던 빵집에 찾아가서는 '서울 엄마'라 불렀던 사장님을 만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헤이즈는 "지금 부족한 건 없지만 엄마 보다 행복한 건 조심스럽다"고 지극한 효심을 드러내 무지개 회원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 그는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 때는 철부지 학생이었는데 서울에 오면서 스스로 해야 했다. 어른이 됐다고 해야 할까. 매일 매일이 시험이었고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점점 강해진 것 같다. 지금은 강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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