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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밝았다"…더민주, 대선 이끌 새 지도부 선출

오후 6시 결과발표 예정…공정경선·대선지휘 과제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08-27 05:30 송고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8·27 전당대회의 날이 밝았다.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고 제1야당을 정권교체의 길로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그동안 당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접전을 벌여온 후보들로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날을 맞이한 셈이다. 

더민주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송파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대에서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기호순) 후보 중 당대표 1명, 부문별 최고위원 중 여성, 노인, 청년 부문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을 각각 선출한다.

현장에서는 당대표 9분, 최고위원 6분으로 배정된 후보자 정견발표를 거쳐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당선자 발표는 오후 6시께로 예정돼 있다.
앞서 당대표 경선 최종 성적 비중의 55%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여론조사는 이미 끝나 후보들은 남은 45%의 현장투표에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전대 과정에서 '1강2중' 구도를 구축해왔다. 추미애 후보가 1강, 김상곤 이종걸 후보가 2중에 든다. 이에 추 후보는 '선두 굳히기'에, 김·이 후보는 '뒤집기'에 집중한 바 있다.

추 후보는 문재인 대표 체제 당시 입당한 친문(친문재인) 성향 온라인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문 전 대표에게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호남 권리당원도 8만여명 안팎이라 '추미애 대세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최고위원의 경우 지역별과 부문별로 나눠 선출된다. 지역별 최고위원은 새로 선출된 각 광역시도당 위원장 중 서울-제주에서 1명, 경기-인천에서 1명, 충청-강원에서 1명, 영남에서 1명, 호남에서 1명 등 총 5명을 호선 방식으로 선출했다.

이에 이날 전대에서 김영주 서울시당위원장,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이 최고위원 인준을 받게 된다.

부문별 최고위원은 여성 노인 청년 노동 민생으로 나뉘는데 전대에선 여성 노인 청년 부문 경선만 진행된다. 노동과 민생의 경우 각 부문 권리당원이 3000명을 넘지 못해 선출이 유보됐다.

여성 최고위원을 두고는 유은혜 의원과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가 경합 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주류 성향으로 분류된다. 온라인 권리당원은 양 전 상무를 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장경태 서울시당대변인, 이동학 전국 청년위 부위원장, 현역 김병관 의원이 나섰다. 이 중 김 의원에 대한 온라인 권리당원의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노인 최고위원의 경우 제정호, 송현섭 후보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부문별 권리당원 대상 ARS 투표와 대의원 투표는 각각 50%씩 반영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이미 마감됐고 전대 현장에서는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연대·후보단일화론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

김·이 후보가 야권통합 필요성을 강조해온 반면 추 후보는 야권통합에 앞서 '강력한 후보'를 중심으로 한 지지층 통합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펴왔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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