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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①좁아진 대기업 취업문…기회는 여러번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 인적성 검사 안 겹쳐
예년에 비해 채용 인력 줄지만 기회는 많아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6-08-28 06:0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다음달부터 일제히 하반기 공개채용에 들어간다. 최악의 취업난 속에 치러지는 하반기 취업문은 예년에 비해 한결 좁아질 전망이다.
다행인 소식은 대부분 대기업 인적성 검사가 각각 다른날 치러진다는 점이다. 여러 기업들에 모두 지원서를 낼 수 있고 인적성 검사도 치를 수 있어 기회는 여러번 잡을 수 있다. 그만큼 높아지는 경쟁률은 감내해야 할 몫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삼성그룹 채용사이트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를 접수한다. 현대차그룹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원서 접수를 하고 인적성 검사를 보게 된다. 

취준생들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회사는 삼성과 현대차그룹이다. 2013년엔 두 회사의 인적성 검사일이 한날에 몰려 취준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올해는 삼성 현대차 뿐 아니라 4대 그룹의 인적성 검사일이 모두 엇갈렸다. 취준생들은 4대그룹 공채 시험을 모두 치를 수 있다. 그 대신 경쟁률이 더 올라갈 것이란 각오도 해야 한다. 
삼성은 원서 접수를 한 뒤 서류전형인 '직무적합성평가'를 치르게 된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지원서에 기재된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직무역량에 대해 점검하는 평가다.

평가를 통과한 이들은 10월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된다. GSAT까지 통과하면 실무면접과 창의성 면접, 임원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현대차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발과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 하반기 신입채용 및 동계 인턴 모집을 시작한다. 기타 부문은 연중 상시로 진행되는 채용 프로그램인 '더 에이치(The H)'등을 통해 인재를 모집한다.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10월9일 인적성검사(HMAT)가 실시된다. 이후 1차 신입채용 면접은 10월25일부터 11월4일까지 실시되며, 1차면접 합격자는 11월25일 발표 예정이다. 2차면접은 12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실시되며 발표는 12월23일이다. 최종합격자는 3월 중에 공고된다.

SK도 9월1일부터 서류 접수를 받는다. SK 인적성 검사일은 10월 23일이다. 10월, 11월에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진행하고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입사지원서 기재 내용 중 스펙 관련 항목을 삭제해 단순화했다.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서에 외국어 성적, IT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등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 또한 부착할 필요가 없으며 학력과 전공 등 최소한의 기본 자격요건만 기재하면 된다.

SK는 또 다음달 5~6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채용 담당자와 선배 합격자들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탤런트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LG는 다음달 1일부터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을 시작으로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이번 공채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실리콘웍스,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 CNS, LG상사, 서브원 등 12개사가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LG는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10월 8일에 그룹 공통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며 11월까지 1, 2차 면접을 진행한 후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대기업은 9~10월에 일제히 하반기 공채를 치른다. 4대그룹 외에 대기업들은 아직 인적성 검사일을 확정짓지 않았으나 다소 엇갈린 날이 예상된다. 

GS는 그룹 공채가 없고 각 계열사별로 채용이 진행된다. 대체로 다음달 중(일부 계열사는 10월 초) 서류전형을 거쳐 10~11월에 인적성검사와 면접 등이 진행되며 11월말~12월 중순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도 회사별로 빠른 곳은 다음달 초부터, 늦는 곳은 10월 중순부터 서류전형을 시작한다. 전형절차도 회사별로 다르다. 대부분 서류, 1차 면접, 2차면접으로 진행하고 회사에 따라 3차면접을 하는 곳이 있다. 인적성검사는 따로 시행하지 않는다.

CJ는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는다. 하반기 채용 인원은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예정이다. 앞서 CJ는 올해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약 20%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 한진, 현대중공업, 두산, 신세계 등은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한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146개)의 채용인원은 총 9121명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1만107명)보다 9.8% 감소했다. 건설업(-28.1%), 유통무역업(-23.7%), 기계철강업(-13.9%), 자동차운수업·IT 정보통신업(-12.9%), 금융업(-12.4%) 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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