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재수 인사청문회 9월1일…93평아파트 전세 1억9천만원 의혹 등

농해수위, 은행장·관련기업 대표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08-25 12:12 송고 | 2016-08-25 12:13 최종수정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출알선,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더민주 소속 김한정, 김철민, 김현권 의원은 25일 김 후보의 93평 아파트 전셋값 의혹, 4대강 식품사업, 부실대출 압력 의혹, 부동산 투기 등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장관으로서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

김한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와 대출알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김 후보가 농협을 관리·감독하는 농림부의 고위공무원으로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관을 역임한 것을 거론 "A기업이 김 후보자에게 전셋값 특혜를 주고 김 후보자는 A기업과 특수관계인 B기업에 농협이 부실대출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2007년부터 7년간 경기 용인 소재의 307㎡ 아파트에서 전세 1억9000만원에 거주한 것으로 돼 있다"며 "지금 시가 8억, 전세가 5억의 아파트에 7년 동안 전셋값 인상 한번 없이 거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93평 아파트 소유주는 해운중개업체인 A기업으로 A기업은 창업초기 벌크선사인 B기업이 벌크선 중개물량을 모두 몰아줘 성장한 업체"라며  "A, B기업 대표이사는 해양대 동문인 특수관계로 농협이 B기업에 4032억원의 부실대출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민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0년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오피스텔을 2182만원에 구입해 2013년 8500만원에 팔아 6318만원의 단기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 외에도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형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용인시에 대형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매입하고 무연고 지역인 의왕시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가 공직 재직시절 주택을 소유한 상태에서 대출이자 및 원금상환 부담 등을 생각지 않고 거액의 대출금으로 주택구입 자금을 조달해 대형 아파트를 구입하고 오피스텔을 연속 매입한 것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성 매매가 짙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현권 의원은 "이명박정부가 4대강사업을 추진할 당시 김 후보는 '4대강 사업이 식품산업의 성공을 이끈다'라거나 '4대강 사업이 우리 농업을 일으키는 사업'이라는 등 혹세무민의 발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한편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1일 김 후보의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

농해수위 위원들은 관련기관에 1931건의 자료요청을 했으며 특히 김한정 의원은 부동산 특혜 및 농협의 부실대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농협은행장과 A, B기업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playingj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