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News1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관련해 "가계부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 과잉공급을 잡기 위해 택지공급을 줄이고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하는 등 주택공급을 단계별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유일호 부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분할상환·고정금리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구조개선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대출, 신용대출, 비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해서도 분할상환 유도, 담보평가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단대출에 대해서도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시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보증제도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민·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채무조정 지원으로 조속한 재기를 돕고 중금리대출 등을 통해 금리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또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신산업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4사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빅데이터'가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신산업 창출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공공 데이터와 통신·신용 등 민간 빅데이터간 연계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침해 등의 우려는 비식별화 조치 등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빅데이터, 컴퓨터 알고리즘에 기반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성화해 자산관리서비스의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며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9월 중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란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자문·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상의 자산관리서비스를 말한다.

공급 과잉업종의 사업재편과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활력법 시행 첫날인 13일 중소·중견·대기업을 포함한 4개 기업이 사업재편을 신청했다"며 "앞으로 선제적이고 자율적인 사업재편을 승인·지원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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