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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쫓아와"…환각상태에서 경찰서로 간 30대남

소변검사서 마약 양성반응, 불구속 입건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6-08-25 10:46 송고 | 2016-08-25 14:22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남성이 환각상태에서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김모씨(3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국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된 대만인 A씨와 연락이 닿았다. 이달 19일 대만으로 출국한 김씨는 A씨를 한 호텔에서 만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방에서 김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A씨는 이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아려졌다.

투약 사흘 후인 21일 한국에 입국한 김씨는 환각증세가 계속됐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던 그는 "누군가 쫓아오고 있는 느낌이다"고 호소하며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은 소변검사를 통해 김씨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김씨는 "A씨가 기분이 좋아지는 약이라고 해서 투약했지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에 따라서 환각증세가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며 "김씨가 초범이고 자수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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