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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대훈 "앞으로도 태권도 재미있게 할 것"

태권도 대표팀, 25일 귀국

(인천공항=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08-25 07:20 송고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이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2016.8.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이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2016.8.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 있지만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얻은 성과에 만족했다.

이대훈을 비롯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훈은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은 물론 아이돌스타 못지 않은 외모까지 겸비한 태권도 대표팀 최고의 스타다. 그러나 한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선수인만큼 따라오는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이대훈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일격을 당해 금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우여곡절 끝에 이대훈은 동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2번의 올림픽에서 이대훈은 아쉽게도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달성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대훈은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금메달을 못 딴 것에 대해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괜찮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대훈은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스포츠맨십을 발휘,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였다.

이대훈은 8강전에서 패한 뒤 상대 선수의 손을 번쩍 들고 박수를 쳐줬다. 이 모습을 본 관중들은 이대훈에게 환호성과 함께 진심 어린 격려를 해줬다. 브라질 현지 관중들도 이대훈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대훈은 "스포츠 선수로서 이겼을 때나 졌을 때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런 마음이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클 수 있지만 이대훈의 태권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대훈은 앞으로도 계속 한국 태권도의 길을 걸어갈 계획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도전 등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대훈은 "태권도를 재미있게 열심히 할 생각이다. 올림픽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열심히 하고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한국 태권도를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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