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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390타점' 이승엽이 세운 또 하나의 이정표

이승엽, 양준혁 제치고 프로야구 통산 타점 1위 등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08-24 21:09 송고
2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 경기 2회말 무사 2루 삼성 이승엽이 적시타를 때리며 1390번째 KBO 통산 최다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2016.8.24/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2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 경기 2회말 무사 2루 삼성 이승엽이 적시타를 때리며 1390번째 KBO 통산 최다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2016.8.24/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라이온 킹'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홈런에 이어 타점 부문에서도 프로야구 통산 1위로 올라섰다.

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의 프로야구 통산 1390번째 타점.

이로써 이승엽은 양준혁(1389타점)을 제치고 리그 통산 최다 타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에 데뷔한 이승엽은 이미 홈런에서 프로야구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활약한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홈런에서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이승엽은 이날 타점에서도 통산 1위에 등극했다. 만으로 40세 나이에도 이승엽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또 다른 역대급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승엽은 신인과 2년차에도 각각 73타점, 76타점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최초로 홈런왕에 올랐던 1997년, 114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첫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이승엽은 홈런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써내려갔다.이와 함께 1999년, 2002년, 2003년 타점왕에 등극하면서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서의 입지를 굳혀갔다. 56홈런으로 당시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던 2003년에는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44타점)도 세웠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이승엽은 8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이승엽은 오랜 공백 끝에 2012년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클러치 히터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엽은 2012년 85타점을 쓸어 담은 뒤 2013년에는 69타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2014시즌 이승엽은 101타점을 기록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승엽은 이승엽이었다.

이미 한국 프로야구 통산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이지만 여전히 기대할 수 있는 기록이 많다. 이승엽은 현재 한일 통산 600홈런에 단 2개를 남겨두고 있고 통산 최다 득점(1위 양준혁 1299득점) 타이틀도 바라보고 있다.

한일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과 함께 역대 최다 득점 1위도 이승엽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270득점을 기록 중인 이승엽이 29득점을 추가한다면 홈런, 타점에 이어 득점에서도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승엽은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이승엽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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