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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물오른' 김시우, PO 1차전 더 바클레이스 도전…25일 개막

데이·스피스 등 톱랭커 총출동…'선수' 최경주도 출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8-25 06:00 송고
김시우(21·CJ오쇼핑). © AFP=News1
김시우(21·CJ오쇼핑). © AFP=News1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1·CJ오쇼핑)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김시우는 25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주립골프장 블랙코스(파71·7468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50만달러)에 나선다.

김시우는 지난 22일 끝난 PGA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2부투어에 머물렀던 김시우는 PGA투어 풀시드권을 얻은 첫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활짝 펼쳐보였다.

공교롭게도 첫 우승 이후 첫 대회가 플레이오프다. PGA투어는 지난 2007년 메이저대회 이외의 대회에도 흥미를 높이기 위해 플레이오프 제도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바클레이스,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를 통해 거액의 상금을 지급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보너스로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플레이오프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 이내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이후 한 대회가 끝날 때마다 출전 선수 수를 줄여 최종 대회에는 30명만이 나선다.
당연히 톱랭커들이 줄줄이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는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더불어 올림픽 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맷 쿠차(미국) 등이 모두 출격한다.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했던 지난 대회와 비교했을 때 자연히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시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승경험'이 생겼다. PGA투어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강한 자신감과 함께 스스로를 믿고 배짱있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

김시우는 우승 전에도 소니오픈에서 4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미 경쟁력을 보인 바 있다.

페덱스컵 랭킹도 15위까지 상승해 이번 대회에서 '탈락'의 부담감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AFP=뉴스1 © News1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AFP=뉴스1 © News1

김시우의 출전과는 별개로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그 자체로 많은 관심을 끌어모은다.

상금 규모도 메이저대회 못지 않을 정도로 큰 데다, 톱랭커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에 출전했던 톱랭커들과 결장했던 선수들이 다시금 한 자리에 모인다.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엿던 로즈, 스텐손, 쿠차 등이 PGA투어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지 관심사다.

페덱스컵 랭킹 1~3위인 데이, 존슨, 아담 스캇(호주)은 1,2 라운드에서 한 조에 편성돼 초반부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외에 최경주(46·SK텔레콤),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노승열(25·나이키)도 출전한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감독으로 대표팀을 지휘했던 최경주는 다시 '선수'로 돌아와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 70위로 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페덱스컵 랭킹 122위 강성훈, 125위 노승열은 이번 대회 '생존'이 목적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 페덱스컵 랭킹을 높여야하는 입장이다.

이밖에 재미교포 케빈 나(33·한국명 나상욱·페덱스컵 랭킹 9위), 제임스 한(35·한국명 한재웅·44위)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한국명 이진명·71위) 등도 출전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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