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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돌아 본 올림픽 축구…'14초 골' 네이마르-12년 만 해트트릭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8-24 15:49 송고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준결승 온두라스전에서 전반 15초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16.8.18/AFP=뉴스1 © News1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준결승 온두라스전에서 전반 15초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16.8.18/AFP=뉴스1 © News1

2016 리우 올림픽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린 만큼 축구는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개최국 브라질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브라질의 첫 우승과 네이마르가 자신의 건재를 알리고 대회가 끝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숫자로 올림픽 축구를 되돌아봤다.

△12: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12년 만에 해트트릭 주인공이 나왔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지금까지 단 한명도 한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무려 5명이 나왔다. 가장 먼저 해트트릭을 신고한 주인공은 한국의 류승우(23·레버쿠젠)다. 류승우를 포함해 총 4명이 피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나머지 한 명은 일본을 상대로 4골을 퍼부은 나이지리아의 오그헤네카로 에테보(21)다.

△13: 세계 최강 미국 여자 대표팀의 올림픽 무대 연승 행진이 13경기에서 멈췄다. 미국은 콜롬비아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2008 베이징 올림픽때부터 이어오던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연승이 멈춘 미국은 8강전에서 스웨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4회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14: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에서 경기 시작 14초만에 골을 기록했다. 이는 올림픽 사상 최단시간 골이다. 종전 기록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의 오리베 페랄타가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28초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류승우(23·레버쿠젠)은 피지를 상대로 3골을 기록,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 News1 이광호 기자
류승우(23·레버쿠젠)은 피지를 상대로 3골을 기록,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 News1 이광호 기자

△24: 유럽은 남미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선도하는 대륙이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명함을 내밀 수 없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까지 유럽 팀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독일이 결승전에 올랐지만 브라질에게 패하면서 우승이 좌절됐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카메룬, 아르헨티나(2연패), 멕시코, 브라질이 차례로 정상에 섰다.

△29: 브라질 여자 대표팀의 포르미가(38)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서만 29경기를 소화했다. 6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포르미가는 올림픽 축구 최다 경기 출장자로 기록됐다. 

△104: 남자 축구에서는 총 104골이 나왔는데 이는 역대 올림픽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 이전 기록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나온 103골이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 팀은 22골의 독일이다.  

△509: 브라질의 골키퍼 위베르톤(29)은 독일과의 결승전 후반 14분 막스 마이어에게 골을 내줄때까지 509분 동안 단 한 골도 허락하지 않았다. 위베르톤은 대회를 5일 앞두고 원래 골키퍼였던 페르난도 프래스의 부상으로 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아 무실점 행진을 펼치면서 팀의 역사적인 첫 우승에 기여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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