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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될 것"…이철성 청장 취임

"오래된 허물로 심려끼쳐" 음주논란 거듭 사과
취임식 뒤 화상회의 통해 첫 지휘권 발동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6-08-24 16:00 송고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19대 강신명 경찰청장 이임식에서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임식을 바라보고 있다. 2016.8.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19대 강신명 경찰청장 이임식에서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임식을 바라보고 있다. 2016.8.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4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제20대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경찰이 국민의 안전 확보와 사회질서 유지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 국민의 신뢰와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달라"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생활주변의 범죄부터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찰의 법 집행과 치안활동 하나하나에 인권과 공정의 가치를 담아 주길 바란다"며 "오로지 국민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찰, 고통받는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경찰이 돼달라"고 제안했다.

이 청장은 또 "경찰 내부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을 통해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15만 경찰조직에 약속했다. 그는 "감찰활동을 공감받는 수준으로 혁신하고 성과평가와 인사제도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해  자율적이고 책임감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음주운전 전력 논란에 대해선 "오래된 저의 허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며 "국민과 동료 여러분들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면서 마음의 빚을 하나씩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저 혼자보다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경찰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이날 취임식 뒤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첫번째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취임식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들러 순국선열에게 헌화, 참배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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