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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보내달라"…경찰서 부수러 온 '망치부인'

"우리나라 법이 잘못돼 관공서 유리창 깨부수고 있다"

(전북=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08-24 10:35 송고 | 2016-08-24 11:19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관공서 유리창을 쇠망치로 때려 부수고 다니던 일명 '망치부인'이 또 다시 경찰서를 찾아와 유리창을 깨부수려다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4일 경찰서 유리창을 쇠망치로 깨부수려한 혐의(공용물건손상 미수)로 A씨(60·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2일 오후 2시25분께 쇠망치를 들고 전주완산경찰서를 찾아와 강화유리로 된 현관 출입문(가로 85㎝, 세로 185㎝)을 여러 차례 내리쳐 깨부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의 연속성이 있어야 교도소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도소에 가고 싶어 유리창을 깨부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4년 11월에도 군산 나운동 주민센터, 전주완산경찰서 등 관공서를 돌며 유리창을 깨부숴 실형을 선고받고 2015년 11월 출소했다.

이후 일정한 주거지 없이 생활을 하던 중 이날 쇠망치를 들고 전주완산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는 '우리나라 법이 잘못돼 쇠망치를 들고 관공서 유리창을 깨부수고 다녔다'고 진술하면서 교도소에 보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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