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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구글, 韓사회공헌 35억 쏜다…지도반출 여론전?

'구글임팩트 챌린지' 참여 10팀 모두에게 상금지원 결정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08-23 16:36 송고
구글의 비영리단체 지원을 총괄하는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 © News1
구글의 비영리단체 지원을 총괄하는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 © News1


구글이 정부의 지도 반출 결정을 하루 앞두고 가진 사회공헌 행사에서 기존 계획을 깨고 35억원을 사회공헌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해당 행사를 한국 외에도 전세계 구글 법인에서도 여러번 진행한 바 있지만 참여한 팀 모두에게 상금을 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구글코리아는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지원 행사 '구글임팩트 챌린지'를 통해 사회공헌 혁신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 팀에게 총 5억원의 상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세계 구글법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사지만 이번에는 탈락한 후보자들에게도 모두 상금을 지급하는 등 특별하게 마련됐다. 입상한 4개팀 외에도 총 10개팀에게 지급되는 상금은 총 35억원에 이른다. 전세계 구글 법인을 통틀어 처음있는 일이다.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은 "최종 우승 프로젝트 4팀에 선정되지 못한 6개 팀에도 각각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면서 "좋은 아이디어로 대한민국 사회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사장되지 않고 실현될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구글의 깜짝 상금이 지도 반출 결정 하루를 앞두고 구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보고 있다. 실제 구글은 이날 행사를 위해 정운찬 전 총리와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선수까지 초청하며 이번 행사의 흥행을 위해 적잖은 공을 들였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기존 계획을 깨고 비영리 단체에 3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하는 것은 내일 구글 지도 반출을 앞두고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미국 정부를 통한 압박과 더불어 일종의 양동작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은 구글이 입수한 데이터를 비롯, 사생활 보호 이슈에 대해서 "사생활 보호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구글은 통합된 익명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고 이를 활용한 '구글트렌드'라는 서비스를 통해 전염병 관련 트렌드를 공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글은 지도 반출이 허가된 이후, 부작용과 사업 계획에 대해선 질문을 받지 않았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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