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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고기 예찬'에 난리 난 해외 언론들

개고기 식용 문화 잇따라 비난… "한국 상황도 북한처럼 충격적"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016-08-18 15:51 송고
더런던이코노믹 홈페이지 캡처 사진. © News1
더런던이코노믹 홈페이지 캡처 사진. © News1

해외 언론들이 북한의 개고기 문화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개고기 예찬'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이들 언론은 북한 주민은 고기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비인도적 방법으로 개를 죽인다면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외신들의 잇따른 비난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북한 언론에 소개된 개고기 문화를 보도하면서 본격화했다.

데일리메일은 북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북한은 개가 닭, 소, 돼지, 오리보다 더 많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며 굶주린 주민들에게 '단고기'라고 불리는 개고기를 먹도록 장려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북한에선 개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 개를 때려서 죽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통치하고 있는 북한이 '스태미나 음식'으로 개고기를 앞장서서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엑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 © News1
영국 데일리 엑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 © News1

그러자 미러, 메트로, 더 선, 데일리 익스프레스, 더런던이코노믹 등 수많은 영국 언론이 북한의 개고기 문화를 비난하는 데 가세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7일(현지시간) '그들을 때리고, 그들을 먹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악(horror), 충격(shock), 대학살(massacre)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북한의 개고기 문화를 비난했다. 이 매체는 두들겨 맞아 인상을 찌푸린 채 죽은 개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사진을 기사에 첨부하기도 했다.
한국도 덩달아 도마에 올랐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이(개고기 식용)는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한 해 3000만 마리의 개가 요리되고 있다. 한국 상황도 북한처럼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국에선 개고기 음식을 '보신탕'이라고 부른다"면서 "이 보신탕을 위해 약 1만7000개의 개농장에서 300만 마리의 개가 길러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더런던이코노믹은 보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끔찍한 개 사체 사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북한은 '최고의 약'으로 '단고기'라고 부르는 개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전했다.

더 선은 김 위원장을 직접 겨냥했다. 이 매체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굶주린 주민에게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를 먹도록 장려한다"면서 "그는 체력 증진을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개고기를 먹으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웃나라 한국은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저녁식사를 위해 도살되는 개를 막으려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영국매체 외에도 뉴질랜드, 인도 등 다른 나라의 언론도 '김 위원장이 개고기를 슈퍼 푸드'로 칭하며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앞 다퉈 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사진. © News1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사진. © News1



ssunh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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