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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출마 유력 女 후보 "여성 편견 여전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08-15 11:57 송고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무장관. ©AFP=뉴스1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무장관. ©AFP=뉴스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후임을 인선하는 선거에 출마한 유력 여성 후보가 여전히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의 수사나 말코라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현지 클라린(Clarin)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표가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현재 11명이 경선중이다. 이 가운데 여성 후보는 5명에 달해 첫 여성 유엔 사무총장 배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말코라 장관은 "동등한 능력이 주어졌을 때 여성에게는 항상 작게나마 부정적적인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사 가운데 여성은 미국의 사만다 파워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볼 때 균형과 평등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말코라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안보리 비공개 2차 투표에서 포르투갈의 아노니오 구테헤스 전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세르비아의 부크 예레미치 전 유엔총회 의장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여성후보 중 가장 앞선 성적이다.

그는 2차투표 결과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성 후보들이 남성 후보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냈다"며 "많은 경험을 갖춘 훌륭한 여성후보들이 함께 출마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로 인해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말코라 장관은 반 총장의 비서설장을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에 지명됐다.

AFP통신은 올해 연말로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의 후임은 오는 10월께 윤곽이 드러날것으로 내다봤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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