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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학생 둘 중 하나 "봉사시간 채우려고 봉사한다"

[통계로 보는 서울학생②]'남을 돕는 게 좋아서' 4.1%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08-10 13:47 송고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명륜관에서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뉴스1 DB ⓒNews1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명륜관에서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뉴스1 DB ⓒNews1
서울지역 일반고 학생 54%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교외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이 일반고 학생 3755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51.1%가 교외 개인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절반이 넘는 54%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교외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응답했다.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게 좋아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학생은 18.7%에 그쳤다.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 참여한다는 학생도 9.3%에 불과했다.

자발적인 의지가 아닌 의무감에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이 대부분인 셈이다.

교내 봉사활동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88.8%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37.5%)나 '학교 단체 활동의 일환으로'(51.3%) 교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게 좋아서'를 참여 이유로 든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1.6%만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 교외 단체봉사 활동에서는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게 좋아서 봉사에 참여했다는 학생이 22.7%로 집계돼 교내·교외 개인봉사 활동보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2.1%의 학생들은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를 이유로 꼽아 봉사의 의미를 실천한 것으로 분석됐다.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를 이유로 든 학생도 26.1%로 교외 개인봉사 활동 응답률의 절반 수준으로 조사됐다. '친구들을 따라서' 봉사에 참여한 학생은 5.8%에 그쳤다.

이 같은 내용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 발행한 '서울교육종단연구 6차년도 기초분석 보고서'에 실렸다. 서울교육종단연구는 2010년 구성한 서울지역 초·중·고교학생, 학부모 등 패널을 2018년까지 9년간 매년 추적 조사하는 사업이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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